300명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노동자가 스트레스나 수면장애를 평균보다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은 22일 “100~299명 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스트레스 경감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심리상담·치유프로그램인 기업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업무수행과 개인생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상담·심리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을 운영하고 있다. 300명 미만 사업장은 기업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노동자는 연 7회, 기업은 연 3회 한도 내에서 전문가의 심리상담과 교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단은 이날 기업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7개 기업 노동자 184명, EAP를 이용한 대·중소기업 노동자 7천880명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자각척도·수면장애 척도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7개 중소기업 노동자노동자의 스트레스지수는 19.65점을 기록했다. 일반기업 노동자 7천880명의 평균 스트레스지수(14.62점)보다 높았다. 수면장애지수도 300명 미만은 6.09점, 일반기업 노동자 평균은 4.82점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스트레스·불면 수준이 모두 높았다”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속 근로자들이 프로그램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과 개인 상담 신청 등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문의는 근로복지넷 홈페이지(workdrea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탁기관인 이지앤웰니스(기업 : 02-6909-4417, 근로자 : 070-4173-3883)에서 상담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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