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 상생일자리 사업장으로 노사정의 눈과 귀가 집중된 곳입니다. 그런데 신입사원 면접 과정에서 시대착오적인 ‘사상검증’과 ‘노조혐오’가 담긴 질문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 15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광주글로벌모터스 신입채용 면접과정에서의 반노동적인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규탄했는데요.

- 본부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2월 기술직 신입사원 186명을 뽑는 채용 과정에서 일부 면접관이 노조 가입과 파업 참가 의사를 묻는 질문을 했다고 하는군요.

- “노조에 가입할 것이냐” “그동안 노조에 가입했거나 파업에 참가한 적 있느냐” “만약 파업을 한다면 노조와 회사 가운데 어디를 선택할 것이냐”고 물어 본 것인데요.

-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자들에게 어떤 답변을 기대하고 이런 질문을 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군요.

- 광주글로벌모터스측은 “회사가 노사상생을 첫번째 기치로 내세우다 보니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조에 대한 인식을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하는데요.

- 과연 이 말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임금교섭 하세월, 느긋한 법무부

- “2021년 내 임금협약 체결을 목표로 법무부노조와 교섭을 진행 중이고, 노조가 제시한 임금교섭안을 검토 중이며, 법무부 예산 편성액 및 기획재정부 협의사항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임금교섭안을 법무부노조에 제시할 예정임.”

- 법무부가 <매일노동뉴스>의 교섭 관련 서면질의에 보내온 답변입니다. 법무부는 법무부노조가 설립한 2017년 5월 이후 같은해 11월부터 올해 3월지 19차례 단체·임금교섭을 했고, 이 가운데 임금교섭은 9차례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 그 가운데 3차례는 지난해 10월29일 이후 진행한 겁니다. 2020년 10월29일 7차 임금교섭을, 올해 1월11일 8차 임금교섭을 했고요. 2월24일에는 노사협력계 직원이 바뀌었다며 상견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3월24일 임금교섭을 한 게 마지막입니다. 노사 상견례를 2월에 했으니 사실상 새로 시작한 셈입니다.

- 그러면서 지금 하는 임금교섭은 2021년 임금교섭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임금교섭을 이어 오면서 올해 임금교섭이라고 하는 셈인데요. 엄연히 2020년 임금교섭과 2021년 임금교섭이 다르다는 것을 고의적으로 외면하는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그렇게 답변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 9차례나 임금교섭을 진행하면서 아직도 임금교섭안이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게다가 법무부는 지난해 11~12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서면교섭을 했다면서 ‘교섭자료 제공’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 임금교섭안도 안 나왔는데 무엇을 제공했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하는 것 맞나요?


조정훈 의원 ‘주 4일제’ 도입 행보 재가동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행보에 다시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 조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기간 주 4일제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는 2030세대의 반응을 보고 이미 주 4일제 사회가 도래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 그는 “코로나19 이후로 유연근무제 등 근무형태가 다변화하면서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새로운 근로방식의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주 4일제 도입을 통해 이 변화를 현실화 할 때”라고 제시했는데요.

- 조 의원은 앞으로 △주 4일제 관련 시민 목소리를 듣는 현장 방문 △다양한 계층과 인구집단을 포괄하는 간담회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의 숙의를 통해 주 4일제 현실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특히 조 의원은 “플랫폼 노동자·10명 미만 중소기업·교대근무자 등 주 4일제가 실현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시민들을 만나 주 4일제에 대한 의견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조 의원이 주 4일제 현실화를 위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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