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1일 131주년 세계 노동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법정 명칭은 ‘근로자의 날’이죠.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6월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근로자의날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했는데요.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돼 온 근로라는 용어는 ‘부지런히 일한다’는 뜻으로 국가 통제 의미가 담겨 있다며 ‘노동’이라는 가치중립적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 같은 당 안호영 의원도 근로자의 날을 노동자의 날로 바꾸고 공무원도 쉴 수 있도록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도 포함시키자는 법안을 발의했지요.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월8일 “올해 3월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되돌리는 명칭 변경이 꼭 처리됐으면 한다”고 밝혔지만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4월 중순이 된 지금, 여당은 약속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5월1일을 특별휴가로 지정해 서울시 공무원에게 노동절 유급휴일을 보장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41일 넘긴 한화생명지회 천막농성

- 한화생명 보험설계사들이 63빌딩 앞에 천막을 편 게 12일 현재 벌써 41일차입니다. 이들은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단체교섭 같은 노조할 권리 인정 △수수료 환산율 삭감 원상복구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이전시 규정 제시 및 단체협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 최근 경찰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다며 이들에게 집회를 하지 말라는 금지결정을 내렸습니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에 둥지를 튼 한화생명 보험설계사들은 한화생명지회를 만들어 수차례 집회를 했는데, 이제 길거리에서 부당함을 호소하지도 못하게 된 겁니다.

- 이들은 “수년간 한화생명을 위해 영업을 했는데 그 수익으로 쌓은 63빌딩에 발도 디디지 못한다”며 한탄하고 있습니다. 이런 억울함을 토로하는 이들은 지난 1월 지회 설립 당시 수시간 만에 500여명이 넘게 노조 가입원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 지회는 그간 한화생명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는데요. 한화생명이 GA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1일 출범하면서 이제 교섭 대상도 바뀔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요구와 구조가 바뀌지는 않을 텐데요.

- 지회는 관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수료율 삭감과 자회사 분리, 소속의 변경 등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휩쓸리기만 했던 과거와 달리 제 목소리를 내고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고 싶다는 겁니다.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시·군 공모 경쟁률 평균 6.42 대 1

- 경기도가 12일 7개 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시·군 공모를 마감한 결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쟁률이 11 대 1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번 공모는 고양·남양주·의정부·파주·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김포·이천·양평·여주·광주·안성·용인 등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요.

- 기관별로 살펴보면 △경기연구원 4 대 1 △경기도여성가족재단 4 대 1 △경기복지재단 5 대 1 △경기도농수산진흥원 6 대 1 △경기신용보증재단 4 대 1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1 대 1 △경기주택도시공사 1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요. 평균 경쟁률은 6.42 대 1이었습니다.

-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1차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완료하고, 5월 말 2차 프레젠테이션(PT)심사를 거쳐 최종 이전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 경기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해당 기관들을 경기 남부에서 경기 북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노조와 도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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