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의 추모조형물이 세워집니다.

- 8일 김용균재단에 따르면 추모조형물은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정문 앞에 세워지는데요. 제막식은 이달 28일 오후에 열립니다.

- 추모조형물은 고인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형상화해 제작됐는데요.

- 김용균재단은 “고 김용균의 추모조형물에는 ‘산재는 살인’임을, ‘안전은 생명’임을, ‘더 위험한 비정규직은 이제 그만해야’함을,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기업의 의무’임을 전제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 추모조형물이 발전소 정문 앞에 세워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는데요. 산재사망 감소, 위험의 외주화 중단의 상징이자 명물이 되면 좋겠네요.


고 이재학 PD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항소심 결과는?

- 청주방송에서 14년간 일하다 해고된 고 이재학 PD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항소심이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은 1심 판결과 다를지 주목됩니다.

- 청주지법 2-2민사부는 8일 2심 첫 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습니다. 선고는 5월13일 오후로 예정됐습니다.

- 비정규 방송노동자였던 고인은 2018년 임금인상 요구 이후 CJB청주방송에서 해고됐는데요. 청주지법은 지난해 1월 고인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프리랜서와 마찬가지로 특정 시간에 출퇴근할 의무가 없었다”며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이날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대책위원회는 청주방송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증언만을 듣고 부당한 판결을 선고한 청주지법은 1심의 잘못된 판결을 반복하지 말고 공정하고 올바른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 고인의 동생이었던 이대로씨도 “형이 죽고 1년2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 와서야 사측도 근로자성과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1심 소송 과정에서 잘못된 것을 인정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주지법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야 전국의 수많은 방송 비정규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근로자가요제 9일 개최, 노동절 TV 방영

- 근로자문화예술제가 9일 근로자가요제 개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이어집니다.

- 고용노동부는 8일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최하는 42회 근로자가요제 본선을 9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올해 근로자가요제는 1천331개 팀에서 노동자 1천463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 예선 경쟁을 거쳐 최종 13개 팀(24명)이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본선 참가자들은 갖가지 사연을 안고 무대에 섭니다.

-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응원을 보내겠다는 5인조 밴드,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에게 노래로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예비 신랑, 올해 은퇴를 앞두고 인생 후반을 열정으로 준비하겠다는 이들이 기량을 선보인다네요.

- 본선 결과는 가요제 행사 종료 직후 발표합니다.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고요.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가요제는 노동절인 5월1일 KBS 제1 텔레비전에서 오후 3시에 방영합니다.

- 공단은 근로자가요제를 시작으로 미술제·문학제·연극제를 5~6월 연이어 개최하는데요. 예술제는 11월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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