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현대그린푸드 식당노동자들이 A영양사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노조 현대그린푸드울산지회는 6일 오후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그린푸드는 해당 영양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지회에 따르면 A영양사는 1999년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당시 현대차 소속에서 현대그린푸드로 넘어 온 영양사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하는데요. 현대그린푸드 소속이지만 노조 현대차지부 조합원들과 같은 임금·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 지회가 받은 제보에 따르면 A영양사는 본인의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해 각종 갑질을 일삼았다는데요. 직원 전용 구매 사이트인 현대장터라는 곳에서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의 회사 제품을 구매하라고 압박했다는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해당 영양사가 섹터장으로 있는 섹터에서 직원들이 구매를 많이 하면 할수록 인사고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게 지회의 설명입니다.

- 지회는 이러한 의혹 제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A영양사 업무배제와 함께 철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회는 지난 2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울산지청에 해당 영양사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 이에 대해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노조가 의혹을 제기한 특정인에 대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으로, 향후 사실 관계를 확인해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부 울산고객센터까지 집단감염

- 6일 오후 고용노동부 울산 고객상담센터에서 노동자 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 정부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콜센터 긴급방역점검 계획을 밝혔는데요.

- 6일부터 천안·안양·광주의 노동부 상담센터를 점검하고 민간 주요 콜센터도 점검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 민간 주요 콜센터는 지방자치단체와 노동부가 협의해 이번주부터 방역점검에 돌입합니다.

중소기업통합콜센터도 직접고용 물 건너가나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 1357 중소기업통합콜센터 민간위탁 유지 방침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 중기부는 지난 3월18일 1357 콜센터 적정성 평가 결과로 민간위탁 운영이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는데요.

- 류호정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정부가 공공기관 자율로 사실상 맡겨버린 탓에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3단계에 해당하는 민간위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진전되지 않는 모습이 국민건강보험공단·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여러 공공기관에서 반복하는데요.

- 류 의원은 “1357 콜센터 정규직 전환 타당성 검토를 위해 2019년 10월에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현재까지 4번 회의했고, 핵심 이해관계자인 ‘노동자 대표’의 의견은 최종 결정이 있던 3월18일 회의 직전에야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 류 의원의 요구는 직접고용 여부를 제대로 논의할 수 있는 노·사·전 협의체 구성인데요. 중기부가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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