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이동근 한국경총 부회장이 10일 오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사회적 대화가 노동계에 기울어져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달 25일 당선한 이동근 부회장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상견례하면서 “노사협력과 나라 전체 경제를 위해 사회적 대화를 균형 있게 바꿔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가 노동계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시각이 경영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지난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과 올해 초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후 경사노위 대화 테이블에 나오지 않다 최근 본위원회 서면회의에만 참여했다. 재계의 반발에도 법안 처리를 강행한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이 사회적 대화 ‘불참’으로 이어진 것이다. 문성현 위원장과 첫 만남부터 ‘노동계로 기울어진 대화’를 지적한 이 부회장 발언에 비춰 보면 사회적 대화 활성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성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사회는 그동안 소외됐던 노동도 존중해 나가겠다는 의미”라며 “봄도 됐으니 사회적 대화도 열매를 맺어야 하지 않겠냐”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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