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송명숙·노정현 진보당 후보를 지지후보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열린 5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4·7 재·보궐선거 민주노총 후보·지지후보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명숙 서울시장 후보,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 김진석 울산 남구청장 후보가 민주노총 지원을 받게 됐다. 서비스일반노조 조합원인 김영중 진보당 파주시의회(가선거구) 후보는 민주노총 후보가 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해당 후보가 민주노총 조합원이면 민주노총 후보가 되고,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니면 민주노총 지지후보가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후보·지지후보는 민주노총 산별·지역본부가 총연맹 정치위원회에 후보를 추천하면 정치위원회 심의와 중앙집행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후보 추천은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5개 진보정당 중에서 이뤄진다. 민주노총 지지정당은 정의당·진보당·노동당·사회변혁당·녹색당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5개 진보정당 중 민주노총 후보·지지후보를 신청한 후보가 진보당 후보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지역 외에 다른 지역 선거구에서도 민주노총 후보·지지후보로 신청한 진보정당 후보는 없었다.

이양수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앞으로 민주노총 후보·지지후보를 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포스터·웹진을 만들어서 홍보하거나 조합원 교육을 하고 유세 같은 지지 활동을 지역본부별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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