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김진억)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송명숙 진보당 후보와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3일 오전 서울 은평구 본부 사무실에서 ‘송명숙 후보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전했다. 서울본부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후보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진보정당 중에 서울시장 후보를 낸 정당은 진보당밖에 없는 만큼 송명숙 후보가 민주노총 지지 후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5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송명숙 후보를 포함해 보궐선거 지지후보를 결정한다.

간담회에서 김진억 본부장은 “송명숙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 서울지역 사업장과 후보 간담회 개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소수정당 후보에 대한 편파적인 언론보도 등에 맞서 서울시민들에게 지지후보를 적극적으로 알릴 아이디어를 실무단위에서부터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진보정당 후보의 약진은 단지 진보당뿐 아니라 위기를 맞고 있는 진보정당들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허울뿐인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서울본부와 함께 연대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노동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사항에는 △모든 서울시민을 위한 고용안전망 확충 △모든 일하는 사람에게 돌볼 권리 보장 △코로나19 시기 특수고용 노동자 소득 감소 보전 △노동행정 체계 재정립을 비롯한 내용이 담겼다. 송 후보는 “구직급여 수급기간이 끝났는데도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에게 서울시가 30일분의 구직급여를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노동행정을 총괄할 ‘노동부시장’ 직제 신설도 제안했다.

한편 서울본부가 서울시장 후보 초청 간담회를 연 것은 지난달 23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초청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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