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폐기물업체 신대한정유산업에 노조가 설립됐다.

2일 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소재 신대한정유산업에서 폐수·폐기물 수송·처리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신대한정유산업지회를 설립해 지난달 7일 노조에 가입했다. 설립총회는 지난달 21일 민주노총 안산지부 대강당에서 했다. 지회는 회사가 추진하는 운송팀 외주화를 막아 내겠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회사가 수송팀을 따로 떼어 내 별도 법인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며 “계약도 노동자가 아니라 개인사업자·지입차주 형태로 맺으려 하고 있어 이를 막고자 지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위험한 작업환경 개선, 이익분배 개선도 요구사항이다. 신대한정유산업에서는 지난해 11월 20대 노동자가 기계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 관계자는 “신대한정유산업은 EMK 자회사들 중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곳이지만 이익분배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