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모든 초·중·고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완료하기로 했다. 2011년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서울시는 15일 “국·공립과 사립학교, 각종 학교, 특수학교 등 총 1천348개교 83만5천여명이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한 끼를 매일 제공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친환경 무상급식은 초·중학교 전 학년과 고교 2·3학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온 가운데 올해 새 학기부터 고교 1학년까지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공립초등학교 5·6학년을 시작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무상급식을 비롯해 무상교육도 올해 초·중·고 전 학년으로 전면 확대한다. 기존 대상에서 빠져있던 고교 1학년까지 포함해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 구입비를 지원한다. 고교생의 경우 1명당 연간 196만원을 받게 된다. 고교 무상교육은 2019년 2학기 3학년, 지난해 2학년에 이어서 올해 1학년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지역 중·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입생도 지원 대상이다. 교복이나 체육복,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렇게 되면 고교 1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의 경우 1명당 연간 300만원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며 “3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교육격차 해소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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