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이용근 금감위원장과 새로 들어간 출입기자단(4명)과 면담 있었다. 다양한 경제현안에 대해 40여분간 대화 오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안색이 매우 좋아보인다.

"대통령은 역지사지를 언급했다.

과거 산업화사회에서는 노조와 경영자, 노동당과 보수당이 대립했으나 이는 개방화, 세계화 시대에는 마이너스되는 구도다.

사측은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이 위원장은 말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이 부분에서 2분여동안 골똘이 생각함)근무환경,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근로자도 기업현장에서 사측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장관이 산별노조와 직접 담판을 짓는 것은 세계 유례없는 일이다.

"물론이다. 그러나 은행파업으로 국민들의 겪을 고통을 생각하면 누구라도 나가야 한다.

또 노조는 일종의 비정부기구(NGO)다.

결론도 NGO의 건의를 받아 노사정위원회에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본다" -금융권 부실규모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강 부원장이 대학생 리포트 수준이라고 한 걸 들었다.

남주하 교수도 (자신의 일부)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인수분해만 알아도 그렇게 쓰지는 않았을 텐데..교수가 노력않고 인정받는 곳은 한국뿐이다"

-종금권이 매우 어지럽다. 어떻게 정리되나.

"이미 종금사 대책에서 처리방안을 밝혔다.

정부에서는 은행을 통해 1조원을 지원하는 등할만큼 했다.

앞으로는 법대로 처리하는 수 밖에 없다.

부실종금사는 적기시정조치를 내린 후 증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감자후 예보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다.

예보가 일종의 금융지주회사가 되는 셈이다.

비유가 적절한 지 몰라도 종금사들이 저렇게 된 것은 여러 다리가 있는데도 꼭한다리(CP할인)만 사용할려다 무리했기 때문이다.

" -중앙종금이 제주은행과 합병에 실패했다.

정지택 기획예산처 국장까지 가서 지원했는데도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공무원들이 민간으로 나가지만 사무관까지는 괜챦다고 본다.

국장쯤 되면 한우물을 팔 생각을 해야 한다.

그 나이에는 경쟁력이 생기기 힘들다. 김석기 사장이 정 국장을 데려간데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이 위원장은 그후 한참동안 윤석화씨와의 개인적인 만남에대해 얘기함. 린다김은 몸으로 떼우는데 윤씨는 악바리처럼 쫓아다니며 지원금을 타내는 형이라고언급)"

-노정합의 사항에 예금부분보장제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워치하겠다고 말한후 보호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예금부분보장제는 전체적인구조조정의 틀 안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다.

이 제도로 갑자기 쫓겨나는 업체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시행된다는 얘기다.

다 망하는데 원칙만 고수하면 그 원칙이 무슨 소용있느냐. 그러나 한도를 확대하려면 국제통확기금(IMF)이나 재경부등과도 협의해야 하는 만큼 조정은 어렵다.


보완조치를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며 원칙적으로 내년부터 원안대로 시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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