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우리나라가 기존에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5천600만명분에 더해 노바백스사에서 2천만명분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물량은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이란 점에서 우리나라 백신개발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도 전량 선구매를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노바백스와도 기술이전을 통한 백신 생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아스트라제네카, 같은해 8월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가 각각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생산 현장 시찰과 종사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스탠리 에르크 노사백스사 대표이사와 영상회의를 갖고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 기술이전과 추가 생산 등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월 말 기술이전 계약이 완료된다면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백신이 6월 전후 공급되거나 이르면 5월에도 공급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코로나 상황보고서 500보(500번째 보고서)를 받았다”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봄이 저만큼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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