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보장, 주5일근무제 도입, 민중생존권 보장 등 민생민주개혁 촉구
△ 휴일 민중대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조합원 1만명 가까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로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WTO 쌀수입 반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민중생존권 쟁취, 김대중정권 반대, 반전평화 미국반대를 기치를 내걸고,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등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전국민중대회'가 개최됐다.

민중연대가 주최한 이날 민중대회에서는 오후 1시께부터 민주노총은 대학로, 농민은 을지로 5가 훈련원공원, 빈민은 탑골공원, 학생들은 동국대에서, 철도노조는 서울역에서 자전거로 대학로로 각각 집결한 가운데 부문별로 사전대회를 갖고, 종묘공원으로 행진을 해 쌀값 보장, 주5일근무제 도입, 민중생존권 보장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반영한 민생민주개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직무대행 허영구)은 이날 약 1만명 가까운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주5일근무제 도입 과정에서 중소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 약자의 희생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며 △ 주5일근무제 연내 입법화 △ 단병호 위원장와 구속노동자 56명 석방 △ 정리해고와 공기업 사유화 중단 △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차별철폐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민중대회 본대회에서는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별로 각 집행책임자가 나와 각 부문별 요구와 투쟁결의를 밝힌 가운데, 민중대회에서는 공식적으로 △ WTO 반대 △ 쌀생산비 보장 및 쌀수입 개방저지 △ 주5일근무제 쟁취 △ 공기업·기간산업업 해외매각·민영화 반대 △ 빈민생존권 보장 △ 환경파괴 반대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 공공성 쟁취 △민간의료보험 저지와 의료 공공성 확보 △ 국가보안법 철폐·집시법개악반대·테러대책특별법 제정반대 △ 주한미군철수 △ 전쟁반대 등의 11개의 핵심투쟁요구를 촉구했다.

이어 민중대회에서는 "노동자는 일터에서 내몰리고, 농민은 일할수록 빚더미에 깔리고, 빈민은 폭력, 철거, 단속에 생존권을 위협받고, 청년학생들은 교육시장으로 전락한 학교에서 인간성을 파괴당하고 있다"며 "민중생존권 쟁취에 나서자"고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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