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대와 인내를 상징하는 흰 소의 해를 맞아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서로의 버팀목이 돼 새로운 희망을 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다양한 노동시장 정책을 추진했습니다만,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국민의 일자리를 지켜 내고, 이 위기를 반드시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아래 핵심 과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먼저, 일자리를 지키고 고용안전망을 튼튼히 하겠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어려움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유지하고, 청년층을 포함해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회를 늘리겠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와 함께,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토대로 고용보험 확대 적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급격한 산업구조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적응력을 높이고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범부처 인력양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K-디지털 훈련을 본격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디지털·저탄소 전환 등에 따른 부문 간 전직 지원수요를 발굴하고 단절 없는 노동이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플랫폼 종사자 같은 다양한 고용형태의 일자리에 대해서는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고 불합리한 차별 해소 등 기본권익을 보호하겠습니다.

셋째, 안전하고 포용적인 노동존중 일터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산재예방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한층 강화하고, 영세기업 안전시설 투자를 위한 지원도 대폭 늘리겠습니다. 5명 이상 모든 사업장에 주 52시간제가 적용되기에 일·생활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ILO 핵심협약 비준도 진행되는 만큼 상생의 노사관계가 현장에 확산하도록 지원하고, 중앙·업종·지역단위의 폭넓은 사회적 대화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정부는 올 한해 우리 국민 모두가 일자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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