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이 내년 2월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연맹은 전체 대의원 533명 중 355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강남 YMCA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연맹 산하 산별노조건설특별위원회(산별특위)의 이 같은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산별특위는 산별노조 이행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을 담당하는 산별기획소위와 함께 비정규직 문제를 연맹의 주요 과제로 설정해 나가기 위한 비정규직소위를 구성, 교육과 워크숍 등의 활동을 벌이고 내년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 산별이행계획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또 지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총연맹 의무금의 인상 결정과 관련해 민주노총 인상분 300원과 공공연맹 희생자 구제기금 100원을 포함, 현행 연맹 의무금을 1,4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하기로 규약을 개정했다. 당초 집행부는 2,000원 인상안을 내놓았으나 한국통신 등 대규모 사업장과 환경미화원노조 등의 소규모 사업장들은 의무금 인상으로 단위노조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1,800원으로 수정동의안이 제출됐다. 이 동의안은 대의원 300명이 투표한 가운데 259명 찬성으로 의결정족수 2/3를 넘어 통과됐다. 대의원대회는 또 신임 상근부위원장에 사회보험노조 김위홍 위원장과 연전노조 박용석 위원장을 선임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지난 10·25 재선거 당시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장화식 후보에 지원한 정치 기금 지원금 500만원을 추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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