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장기투쟁사업장 조합원들도 2차 농성 들어가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지도부가 28일 '주5일근무제 도입, 쌀값보장'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 앞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민주노총 허영구 위원장 직무대행과 전농 정광훈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희생없는 주5일근무제 도입과 쌀 수입저지와 쌀 생산비 보장 요구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성의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강력한 노동자 농민 연대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조직은 중앙 농성에 맞춰 지역별 공동농성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민중대회를 개최해 공동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전농 지도부 10여명은 우선 다음 달 1일까지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며, 민중대회 이후의 농성계획은 향후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지난 27일 주요 투쟁노조 회의를 갖고 현대자동차노조, 사회보험노조, 대우자판노조 등 현안이 걸려 있는 사업장들의 쟁의행위 시기조율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주중에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의 일정이 완료되는대로 다음 주부터는 이들 노조의 투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한편 이날부터 린나이코리아비정규직, 한국시그네틱스, 세원바이켐노조 등 36개 장기투쟁사업장 조합원들도 2차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장기투쟁사업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부와 2차 실무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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