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제조, 판매 업체인 엘지오티스의 7대 노조 위원장선거에서 최경호 현 위원장이 3선에 성공했다.

28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실시된 위원장 선거에서 총 조합원 1,575명 중 1,518명이 투표, 기호 2번 최경호 후보가 과반수인 760(50%)표를 얻어 678표(45%)를 얻은 기호 1번 박기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3년 동안 다시 노조 위원장을 맡게 된 최경호 엘지오티스노조 위원장은 "외국투자기업인만큼 회사의 인력구조조정 요구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조합원의 고용안정에 주력할 계획이며, 조합원이 함께 하는 노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낙선한 박기준 후보측은 "규정상 무효표에 해당하는 일부 투표용지가 선관위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최 후보쪽으로 인정됨에 따라, 최 후보가 반수에서 1표를 더 얻어 당선된 것"이라며 "선관위에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며, 행정소송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만일 박 후보쪽의 제기가 받아들여지게 되면, 엘지오티스노조 규약에 따라 과반수에 이르지 못한 후보자들은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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