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배일도)는 27일 군자차량기지 교육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2001년 임단협 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에서 6급 16호 통상근무자 기준으로 총액대비 11.51%의 임금인상안을 확정했다. 이 중 기본급은 7% 상당액을 인상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조합활동과 관련해 해고된 정윤광 전 위원장을 비롯한 18명의 복직과 파업에 따른 조합비의 가압류 해제 등을 요구하는 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또 지난 99년 무상지원에서 융자로 전환된 자녀학자금과 61세에서 58세로 줄어든 정년의 환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와 서울지하철 공사 측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임단협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올해 위원장과 각 지부장 선거 등 노조일정으로 인해 임단협을 연기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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