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항운노조민주화추진위(위원장 박태수·항민추)는 26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위원장 직선제를 수용하고 항민추 활동 방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항민추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3일 항민추의 금품수수의혹 기자회견 직후 현 집행부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때 위원장 직선제를 수용하겠다고 하고선 최근 일부 대의원의 의견을 모아 간선제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며 노조민주화를 위해 위원장 직선제를 즉각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항민추는 또 "현 집행부가 일부조합원들을 동원해 '항민추 회원은 필요없다 항민추는 물러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도록 했고 노조민주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여수항운노조 총무부장은 "직선제는 수용하되 현 위원장 임기가 끝나고 실시하자"고 직선제 수용요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항민추는 지난 달 22일 전현직 항운노조간부 5명이 신규채용을 미끼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이들을 순천지원에 고소한 일이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