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6일부터 김대중 노동정책에 대한 불신임 여부와 향후 총력투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 공공연맹, 금속산업연맹, 대학노조, 보건의료노조, 서비스연맹, 화학섬유연맹에서 찬반투표를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총투표 조직화를 위해 지역별로 단위노조 대표자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의 경우 연맹별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여의도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5일근무제 연내 도입 등을 촉구하며 지도부가 농성에 돌입하는 등 하반기 투쟁을 본격화할 조짐이다.

한편 재능교육노조가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보건의료노조 대구적십자혈액원지부도 지난 23일 총 48명의 조합원중 29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전원이 불신임에 찬성했고 27명이 총력투쟁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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