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의 상장사 중 공장을 폐쇄하거나 가동을 정지시킨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3배나 늘어날 것으로 밝혀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조사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상장사 중 69개사가 120개 공장을 폐쇄, 또는 가동을 중단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로 인해 퇴직하거나 이직을 하는 종업원수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시직 등을 고려한다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와 설비과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품의 범람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전기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생산시설 축소로 기계와 부품 소재 등의 관련 중소기업의 경영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공장폐쇄가 작년 2개사에 지나지 않았던 전기 정보관련업체가 올해의 경우 19개사 46개 공장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아시아 등 해외로의 공장이전을 계획하거나 사업통폐합을 통한 생산집약 등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이와는 2002년 3월까지 연간 생산액 300억앤이 넘는 일본내 공장 4곳을 전부 폐쇄 말레이시아로 이전할 방침이다. 가전과 AV등의 경쟁력이 급속히 저하되면서 글로벌 최적생산으로의 재편성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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