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임직원의 25%를 줄이는 희망퇴직 실시, 영업직 임금체계 변경, 부동산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이같은 구조조정은 직영 영업부문의 인수를 꺼리는 제너럴모터스(GM)에 일괄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사전 정지작업 차원이다.

대우자동차판매( www.dm.co.kr)는 26일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관리직, 영업직, 정비직 등 총 4000명의 임직원 중 약 25%를 감축, 3000명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연간 23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있으며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 외에 재직연한에 따라 3~7개월치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4517명이 계약직 영업사원은 인원감축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영업직원 임금체계를 능력급으로 전환해 기본급과 능력급의 지급비율을 현행 7대3에서 3대 7로 조정, 적용한다.

이를 통해 영업직원 1인당 월평균 판매효율이 현재 2.3대에서 3.5대까지50% 이상 향상되고 매출총이익이 연간 약 18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또 인천소재 남동빌딩 등 불요불급한 부동산 6건을 매각해 2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30만평 규모(4000억원 상당)의 인천송도매립지는 인천시와 협의해 자산가치를 높여 활용할 방침이다.

이외 상용판매 부문은 군산 트럭공장과 부산 버스공장이 별도법인으로 독립할 때 함께 분리하고 건설부문은 매각 등 적절한 처리방안을 아더앤더슨에 의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은 워크아웃 연장, GM으로의 일괄매각, GM매각 불발시 자생력 확보 등 다각도의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연간 300여억원의 손익 개선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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