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이앤더슨을 통해 오리온 전기의 실사를 진행해온 채권단은 지난 주 말 오리온 전기의 기업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2,000억원 가량 높게 실사결과가 나오자 CRV를 통해 오리온 전기를 회생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아이앤더슨의 실사 결과에는 분사, 용역을 포함, 1,272명의 인력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회사도 회생을 위해서는 실사결과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1일 오후 3시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인력감축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와의 교섭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인력감축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워크아웃 중인 기업이 당장 워크아웃 졸업이나 자율경영기업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CRV에 편입돼 회생작업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