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노총 노조간부 국내 노조와 연대집회


△ 윌 프리차드(Wal Pritchard) 호주 항만노조 서호주 부사무총장 등 호주노총 관계자들과 인도 필리핀 등 외국 노조대표들이 페덱스의 외국인 대체인력투입에 항의하며 동교동 페덱스 노조와 연대집회를 가졌다.


남반부노조연대회의(SIGTUR)에 참석 중인 월 프리차드(Wal Pritchard) 호주 항만노조 서호주 부사무총장 등 호주노총 관계자들과 필리핀, 홍콩, 인디아 등 외국인 노동자 대표 10여명은 전국운송하역노조 페덱스지부(위원장 김대섭)와 함께 동교동 페덱스(대표 찰스 아레나) 본사에서 집회를 갖고 페덱스의 호주인 대체인력 투입 중단을 요구했다.

호주노총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파업중인 페덱스에 호주 노동자가 대체인력으로 투입되고 있는 것은 한국 노동운동 탄압에 호주노동자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노조가 지난 9월 29일부터 노조활동 보장과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50여일째 진행중인 파업으로 인해 항공화물 특송 등이 차질을 빚자 호주 등지의 페덱스 직원 40여명을 화물 특송 업무에 투입시키고 있다.

한편 집회에 참석한 호주노총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페덱스 노사 교섭에 앞서 페덱스 찰스 아레나 사장을 면담, 호주인 대체인력 투입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나 면담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또 즉석에서 투쟁 성금을 모금, 노조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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