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 아태지역 총회(의장 웬디 케어드 호주공공노조 총비서)가 1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개막됐다. 5년마다 개최되는 지역총회는 지난 5년간의 사업계획을 평가하고 향후 지역사업의 기반이 되는 행동계획을 채택하게 된다.

 

 

 

개막연설에서 스즈키 국제자유노련 아태지역 사무국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전세계 노동자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천복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허영구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 양노총 대표들은 국제 노동운동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한국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총회는 △ 세계화 △질높은 공공서비스 △ 노동기본권과 인권 등 3개 테마별 워크숍과 △ 보건 △ 전기/가스/수도 △ 종합행정 △ 정부출연기관 등 분과별 워크숍을 진행하며 마지막날인 3일 워크숍 결과를 종합, 행동계획에 대해 토론하고 결의문을 채택한 후 폐막된다.

세계화에 대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세계화에 대한 정의와 이에 대한 노동자들의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오는 9일 카타르에서 개막되는 WTO 각료회의를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 노동자를 위한 세계화에 대한 방안에 논의된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공공부문의 민영화 및 비정규직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며 '아시아지역의 노동기본권과 인권'에 대해서는 ILO의 노동기본권에 대한 이해와 노동현장에서 노조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

한편 이번 총회 일정을 주관하고 있는 한스 잉겔베르츠 PSI 사무총장은 "세계집행위원회와 아태지역 총회를 한국에서 여는 것은 노동기본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한국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잉겔베르츠 사무총장은 "한국이 계속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을 외면한다면 ILO, OECD 등 국제단체들에 한국정부의 약속 불이행을 계속 거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SI 의장단은 2일 오전 노동부장관을 면담한 후 구속된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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