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테이프를 생산하여 95%가량 수출하는 테이프산업(충남 논산군 연산면 소재)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자 회사측이 노조탈퇴종용과 위원장해고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어 말썽이다.

노조(위원장 김영조)에 따르면 "지난 6월17일 노조를 결성하자, 사측이 탈퇴원을 받는 등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비조합원을 부추겨 사원복지회를 만드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
다. 또 "7월초부터 단체협약을 위한 교섭을 요구했으나, 교섭을 회피하다가 몇 달이 지난 건을 갖
고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노조위원장을 해고시켰다"는 것.

이에 대해 회사측은 "초기에 노조탈퇴를 종용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며 "위
원장은 술취하면 난폭한 행동을 하고, 회사비리를 밝혀 모두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사내
질서를 문란케해 같이 근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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