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3명중 1명꼴로 직장내에서 상사 등으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 인해 퇴사한 직장 여성도 10명 가운데 4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등 여성단체들이 최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거주 여성노동자 5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직장내 폭언·폭행의 내용은 반말이 93.4%로 가장 높고 고성(76.0%), 욕설(46.4%), 협박(32.8%), 물건던지기(25.1%), 따귀 때리기(10.4%) 등이었으며 직장 규모가 작을수록 욕설을 직접 경험한 여성들이 많았다.

폭행·폭언 가해자로는 상사가 84.2%로 가장 높고 동료 30.6%, 사업주 23.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폭언·폭행의 원인으로는 ‘별 이유없이 화풀이로’와 ‘여자니까 만만해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폭언·폭행을 당한 여성중 38.5%는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으며 39.1%가 이 때문에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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