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 제조업체들은 하반기 경기가 다소 침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연)에 따르면 최근 국내 358개 섬유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 대비한 경기실사지수(BSI)는 96으로 경기 호. 불황 기준인 10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하반기 경기실사지수는 생산이 98, 가동률 95, 수출 90, 내수 91, 자금96, 원자재 수급 103으로 나타나 업체들이 원자재 수급은 다소 원활할 것으로 보고있으나 수출과 내수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하반기 경기실사지수는 방적업체 93, 화섬 83, 직물 95, 염색 98, 의류97로 조사돼 화섬업체들이 하반기 경기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산연 관계자는 "섬유업체들이 환율 불안, 수출 증가폭 하락, 국내 소비재 구매력 감소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화섬. 방적업체가 해외시장의 수입 규제와 개발도상국의 저가 공세로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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