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단축 노사정 합의도출을 위한 논의가 10월 중순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위는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노사정 합의시한인 9월말이 지나면서 5일 오전 상무위, 오후 본위원회 회의를 각각 열어 그동안 논의해왔던 노동시간단축 논의내용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 9월말까지 노사정 합의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노사정위에서 논의를 계속하게 될 지, 논의 결과를 정부로 넘겨 단독입법을 추진하게될 지 정리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노동시간단축 논의가 10월 중순까지는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클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장기근속자 임금보전 △중소기업 시행시기 유예 및 지원방안 △초과근로시간 할증률 인하 등의 노사간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팽팽해 당장 합의 가능성은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한국노총이 총력투쟁 시기로 못박은 10월중순까지 논의가 가능하다고 이미 밝혀놓은 상황에서, 논의를 중단하고 단독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로서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정부로서는 마냥 시간을 끌 수 없다는 부담도 작용하고 있는 상태.

이같은 조건 때문에 노사정위 본회의 이후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사정위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입장이 모아지면, 노사정 합의여부를 좀더 기다릴지, 아니면 정부가 단독입법 절차에 들어갈 것인지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 이와 관련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노사정위에서 논의를 지속할지 중단할지 결과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그 결과에 따라 입장을 내지 않겠냐"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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