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한국의 투자환경 가운데 지정학적 위치, 양질의 노동력, 발달된 산업기반 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사협의가 파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나 비합리적인 임금인상 요구가 많은 점이 애로사항이며 경제논리보다는 인간관계에 의존하는 상거래 관행도 외국인의 적응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산업자원부와 KOTRA는 세계 유수의 컨설팅업체인 KPMG가 한국의 투자매력도에 대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투자유치 노력과 우수한 노동력, 산업 인프라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4개 분야 56개 항목에 걸친 투자결정 요인을 분석한 KPMG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한국이 동북아 경제권의 관문에 위치해 지정학적으로 유리하고 98년 이후 투자인센티브제도와 투자지원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시행된 점 등을 투자매력으로 꼽혔다.

또 대학교육 이수자 비율이 프랑스나 영국보다 높은 17%에 달해 우수인력 확보가 쉽고 취업자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뒤를 잇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산자부와 KOTRA는 이 보고서를 해외무역관에 배포하는 동시에 국내외 1만2800여 투자가 등에게 보내 투자환경 홍보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