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들이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합의도출을 위한 협상에 다시 한번 두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18일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경총 김창성 회장, 노동부 유용태 장관, 노사정위 장영철 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들은 간담회를 갖고, 15일로 밝혀온 합의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늘려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역시 노동계는 임금삭감 등 노동조건의 후퇴가 없다는 대전제가 있어야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데 비해, 경영계는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운 분위기라는 것을 강조하고 나서 차이를 보였다.

또 이날 노사정 합의가 이달 말까지 어려울 경우, 앞으로 법개정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노동부 유용태 장관, 청와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노사정위 장영철 위원장 등 노동정책 빅3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으나, 우선은 노사정 합의에 전력을 기울이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