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단체가 올해 8월까지 한국정부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서신과 공문을 보낸 건수가 총 60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한나라당 김낙기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레미콘노조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간부 구속과 관련해 각각 국제건설근로자연맹과 호주 제조업노조 등에서 22건의 항의서한을 보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대우자동차노조와 관련해선 호주노조협의회 등에서 7건, 민주노총 간부 구속과 관련해 4건, 금융노조 간부 구속과 관련 국제자유노련 아태지부 등에서 3건, 한국통신계약직노조 관련해 대우자동차 폴란드공장노조 등 2건 등이었다.
노동부는 자료에서 "국내노동 관련 주요현안 발생시 국제노동단체들이 우리 노동계와 연대활동의 일환으로 우리 정부에 서신을 발송하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에는 인터넷 등을 활용해 동시다발적으로 서신을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에는 정부입장을 송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개별 국제노동단체의 서신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일이 직접 대응하는 것이 외교·국제관행상 부적절해 개별대응은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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