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조(준)이 11월10일 교수노조 설립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 대학 교수 10명중 6명이 교수노조가 합법화될 경우 노조에 가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격주간지인 교수신문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교수 125명, 전문대교수 154명 등 총 2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신호에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8.5%의 교수가 교수노조 설립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의사를 나타낸 교수는 14.3%에 그쳤다. 또한 노조가 합법화될 경우 가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3.7%가 '반드시 가입하겠다', 40.1%가 '웬만하면 가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63.8%의 교수가 노조 가입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19.4%는 '잘모르겠다', 16.8%의 교수가 '가입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교수노조가 주요한 사업계획으로 삼게 될 연봉제, 계약제 도입 저지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의 교수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제, 계약제에 대해서 두제도 모두의 시행을 반대하는 교수는 55.2%였으며 두 제도 모두를 찬성하는 교수는 9.0%였다. 계약제에는 반대하지만 연봉제에는 찬성하는 교수는 25.4%고, 계약제에는 찬성하지만 연봉제에 반대하는 교수는 6.8%로 나타났다.

또한 국립대발전계획에 대해서는 교수들은 '바람직하지 않다'(33.4%), '모르겠다'(31.2%), '그저그렇다'(21.1%), '바람직하다'(14.3%) 순으로 답했으며 전문대 발전방안에 대해 전문대 교수들은 42.2%가 '바람직하지 않다', 30.9%가 '바람직하다', 27.9%가 '그저그렇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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