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등 아남반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오는 18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졸업을 결의하기로 했다.

조흥은행 등 16개 채권단이 18일 워크아웃 졸업을 결의하게 되면 곧바로 구조조정위에 워크아웃 졸업 결의가 통보되며 늦어도 20일께 구조조정위가 최종 워크아웃 해제통지를 하게 된다.

아남반도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되면 출자전환을 통해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던 아남반도체 주식의 매각제한조치도 해지된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한 주식을 자유롭게 매각할 수 있게 되고 채권단은 아남반도체와 합작을 희망하는 외국업체에 프리미엄을 붙여 주식을 넘기고 매각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주식매각제한이 풀리면 조속한 시일내에 합작희망사를 선정해 아남반도체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다.

현재 지난해 10월 채권금융기관이 출자전환한 1970만주의 경우 오는 11월 16일까지 증권예탁원에 강제예탁된 상태여서 11월 17일 이후에 매각이 가능하다.

다만 올 5월 출자전환했던 1700만주의 경우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매각제한조치가 풀린다. 조흥은행의 경우 총 보유주식 1540만주중 700만주를 워크아웃 해제즉시 매각할 수 있으나 840만주는 11월 16일까지 매각이 묶여있다. 조흥은행은 올 10월말 아남반도체의 주식 165만주를 추가 출자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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