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이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28일 국회 안·밖에서 집회를 하던 도 중 대량 연행된 것과 관련,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29일 오후 4시 건설연맹 유기수 조직강화 위원장과 레미콘 4명, 대송텍 5명, 린나이 3명, 명월관 1명, 한통계약직 55명 등 조합원 90여명이 강서, 구로, 관악, 남부, 노량진 등 경찰서로 분산 수감된 상태다.

'비정규직철폐와 한국통신계약직노조 투쟁 승리를 위한 공투위'는 "해가 바뀌도록 아무런 해결지점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절한 생존권적 요구를 정부와 국회가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정당한 외침에 정권은 철저한 폭력으로 응수했다"며 비난했다.

건설운송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 "검찰은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레미콘 사업주 구속은 해결 의지 없이 시간 끌기만 하고 있으면서 레미콘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는 폭력으로 대처한다"며 "법의 형평성이 존재하는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서비스연맹은 "민심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에만 집중해 식물국회로 전락한 그곳에서 노동자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과 제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절박한 심정을 말한 것 뿐"이라며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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