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호조에 힘입어 국내 4대 기업집단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삼성, 현대, LG, SK 등 4대 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82조원에 달하고순이익도 8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13일 "14개 상장사를 포함한 계열사 전체의 올 상반기 매출이 60조원을 약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조원에 비해 15%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순이익은 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조8천억원의 거의2.5배에 이르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 16조5천310억원, 순이익3조1천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12조1천372억원, 순이익1조3천29억원에 비해 각각 36.2%,133.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 SDI도 매출 2조7천500억원(작년 상반기 2조2천500억원), 세전 순이익3천200억원(1천400억원)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삼성전기는 매출2조379억원(1조3천64억원), 순이익 1천950억원(423억원)으로 추정됐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매출 18조2천500억원(16조7천500억원), 순이익940억원(502억원)으로 매출. 순이익 모두 호조를 보였으며 제일모직도 매출7천926억원(4천749억원), 순이익 367억원(30억원)으로 장사를 잘했다.

제일기획 역시 이 기간 매출 1천600억원, 순이익 230억원을 각각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1천130억원, 75억원에 비해 영업실적이 크 게좋아졌다.

현대는 자동차와 조선 등 경기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이 작년의 44조원보다 18% 늘어난 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원을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계열사별 매출실적은 현대종합상사 19조(작년동기 대비 7.7%), 현대자동차 8조5천억원(40.5% 증가), 기아자동차 4조8천억원(69% 증가),현대전자 4조3천억원(91.1% 증가), 현대건설 3조1천억원(13.6% 증가), 현대상선2조5천억원(2.4% 증가)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 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인 104조의 절반을 기록한 셈"이라며"하반기 수출이 대폭 신장할 것으로 보여 매출이 목표치를 크게 넘어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도 전자와 정보통신 분야 등의 호조에 힘입어올 상반기 매출실적이 작년보다33% 늘어난 40조원, 순이익은 15.4% 늘어난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매출 6조8천억원(33% 증가), 경상이익 5천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린 것을 비롯해 LG정보통신이 매출 1조6천800억원(29.2% 증가)을, LG상사는 매출 9조6천600억원(10.7% 증가), 경상이익 412억원(5.6% 증가)을, LG전선은 매출 9천800억원(5.2% 증가)에 900억원(38.5% 증가)의 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LG건설은 1조2천억원(51% 증가)의 매출에 850억원(138.1% 증가)의 경상이익을, LG홈쇼핑은 2천500억원(84% 증가)의 매출에 180억원(500% 증가)의 이익을, LG애드는 1천193억원(38.4% 증가)의 매출에 162억원(72% 증가)의 이익을 각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K도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의 20조7천억원에 비해 44.9% 늘어난30조원, 순이익은 66.7% 늘어난 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회사별로는 SK㈜가 6조9천억원의 매출에 2천100억원의 순이익을, SK텔레콤은 2조7천500억원의 매출에 5천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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