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은 28일 올해 민족통일대축전 평양행사와 관련해 공동성명서를 발표, 성과와 원칙적 입장을 밝히며 "어떠한 외부의 혼란과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을 통일하는 위대한 대업에 흔들림없이 전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양대노총은 이번 대축전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6·15선언의 철저이행과 민간교류의 역할 평가 △2002년 8.15 행사의 공동개최와 북측대표단의 서울방문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공동대응과 독도문제의 남북공동투쟁 등을 합의하는 성과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의들을 이끌어냈으며, 2차 정상회담 실현에 민간차원의 초석을 보탠 민족대단결의 장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양대노총은 "이번 대축전을 두고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온갖 흠집을 내는 어떤 행위에도 반대한다"며 각 세력들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언론은 시대역행적 매카시공세를 중단, 통일분위기 조성 △야당은 당리당략적 정파적 태도를 바꾸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합리적, 대안적 정책논쟁을 △정부는 일관된 정책의지로 원칙과 기준을 통한 정책집행 △남측대표단 참가자들은 민족통일대축전의 의의와 성과를 옹호하고 계승할 대책강구 △당국은 구속인사 즉각 석방과 후속수사 협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지난해 남북 언론사 사장들이 만나 민족단합과 통일실현을 위한 언론활동을 약속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최소한 사실보도의 균형감각과 시대적 양심 등 언론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자"고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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