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는 인하대학교에서 일하는 청소용역 조합원들이 지난달 31일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28일 오전 인하대 후문앞에서 학생들과 연대해 3차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는 인하대학교의 청소용역을 하고 있는 3개 업체중 노조 조합원들이 있는 ㅈ업체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명백한 노조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ㅈ업체 소속의 36명의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 상여금 미지급에 반발해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에 가입했으며, 10년 이상을 인하대에서 일한 사람들이다. ㅈ업체는 36명의 조합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한 후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기도 해 '노조탄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는 모윤숙 사무국장은 "용역회사의 문제를 관장하는 인하대 당국도 이 문제를 해결할 주체로 나서야 하지만, 용역회사에만 문제를 떠넘기고 있다"며 "고용보장이 안될 경우 인하대가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는 계약해지에 항의하는 규탄집회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며, 이번 투쟁과정에서 단협을 체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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