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는 23일 우리나라의 국제통화기금(IMF)졸업과 관련해 "경제주권을 되찾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시련과 고통을 함께 해 온 국민과 정부,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성명을 발표, "IMF졸업을 계기로 우리의 대외신인도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위한 의지를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가 IMF 시대의 마감을 자축하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위기를 초래한 근본적이고도 구조적인 원인들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의 경제상황마저 좋지 않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5단체장은 이에 따라 "이제 모두가 IMF 관리체제 하에서의 마음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를 한층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앞으로 기업들은 경쟁력강화를 위해 상시구조조정에 힘쓰며, 변화와 혁신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핵심역량 강화, 투명경영 및 책임경영체제 구축 등 '5+3원칙'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성명은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종합중앙회 회장,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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