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 광복 56돌을 맞이하여 '2001민족통일대축전'이 13∼15일까지 연세대를 비롯해 여의도 금성무대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13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범민련·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국민행동의 날 선포식으로 시작된 이번 축전은 15일 여의도 금성무대에서 열린 '2001 민족통일대축전 기념식'에 이어 신촌로타리까지의 통일대행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연세대 교정 곳곳에서는 전교조 주최의 결의대회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농민, 전국노점상연합, 등 각 부문별 결의대회가 벌어졌다.

이와 함께 북한 집단체조가 대형 멀티큐브를 통해 상영되고 북한 물품 판매 사진 전시회 등의 행사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날 밤 10시 연세대 대운장에서 열린 '2001 통일연대 대축전'은 시민 학생 노동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규재 통일연대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남과 북이 서울과 평양에서 통일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걷고 있다"면서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통일운동에 적극 매진하자"고 말했다.

15일 오후에 여의도 금성무대에서는 '6·15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주최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민족통일대축전'행사가 열렸다.

김철 추진본부상임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변함없이 통일을 염원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하여 6·15 남북공동선언이 이루어졌다"면서 "순수함과 다양한 정신을 모아 6·15공동선언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를 마친 후 여의도에서 신촌로타리까지 '통일대행진'을 벌이고 모든 축전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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