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노동자들이 사측에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건설기업노조에 따르면 노조 대림산업지부는 지난 11일 사측에 첫 단체교섭을 요청했다. 9월11일 설립한 지 두 달 만이다.

지부는 임금인상과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지부는 “회사는 흑자임에도 2017년 이후 희망퇴직을 빌미로 저성과자와 나이순으로 지속적인 사직을 강요해 왔다”며 “자발적인 희망퇴직이 아닌 퇴직을 강요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부는 “최근 몇 년간 회사는 유례없는 이익을 내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수억원대에 달하는 급여를 받았다”며 “반면 직원들의 임금은 동결이고 복리후생은 경쟁사 대비 57%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흑자 대비 적정한 임금·성과금 인상비율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부는 노조 게시판 사용, 사무실·전임자 제공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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