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양대노총은 14-15일 남북한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통일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15일 새벽 1시부터 열릴 '노동자 통일한마당'. 양대노총이 6.15 공동선언실현, MD저지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남북통일노래마당, 통일문화경연, 민주노총 노동자통일선봉대 환영식, 상징의식과 대동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남북노동자의 교류·협력사업을 증대하고 조국통일을 위해 양대노총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14일 오후 3시부터 통일연대 주최의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 방해 미국반대 범국민결의대회'가 종묘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15일 오후 여의도 엘지무대에서 '2001 민족통일대축전 서울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북한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양대노총 30명이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13일 현재까지 정부의 방북승인신청이 나오지 않아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관련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이날 "8.15 민족통일 대축전이 성사되도록 정부 당국이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방북이 허가되지 않더라도 일부 참가자들은 14일 아침 공항으로 모일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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