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11일로 평양에서 갖기로 한 한국노총의 비료 전달식이 8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조합원들의 모금을 통해 3억원어치 1,000톤의 비료를 마련, 지난 7일 여수항에서 비료 선적을 마치고 11일 오전 남포항에 도착하도록 하고, 이남순 위원장 등 5명의 대표단이 베이징을 경유해 11일 평양에서 공식적으로 비료 전달식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 북한측에서 북한 방문을 위해 필요한 초청장을 보내지 않으면서 11일 방문은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은 "북한측에서 8.15 남북통일대축전을 준비하면서 차질을 빚은 것 같다"며 "8.15 행사 방문시 북한측과 논의를 거쳐 전달식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료가 도착하는 일정도 다소 연기, 선적선 리양유호는 이종복 사무처장 등 한국노총 간부 3명을 태우고 11일 인천항을 떠나 12일 밤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