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를 연령대로 살펴봤더니 청년층은 줄고 중장년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5년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통계 보고서 분석 자료를 큐넷 홈페이지((q-net.or.kr)에 게시했다.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경제활동 상태와 나이·학력·응시목적 등을 분석한 보고서다.

전체 응시자 중 재직자(임금노동자)의 응시 비율은 계속 증가했지만 학생 비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기사 등급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중 재직자 비율은 45.4%로 2015년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학생 비율은 지난해 30.9%로 2015년보다 5.1%포인트나 감소했다.

국가기술자격 전체 종목의 응시목적을 살펴봤더니 이직(전직)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늘고 있다. 2015년에는 이직 목적이 2.4%였으나 지난해는 3.1%로 늘었다.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서라는 답변도 같은 기간 10.6%에서 11.6%로 많아졌다.

시험 응시자 연령대도 변화하고 있다. 10~30대 비율은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40~60대 이상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인생 이모작’ 준비 등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응시목적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취업과 자기계발이 가장 많으나 최근 5년 이직(전직) 및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응시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술사·기사 등급에서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응시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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