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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회장, 안정적 혈액수급 능력 갖춰야”보건의료노조 신임 회장 자격 주문 …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리더십 필요”
▲ 보건의료노조가 28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30대 회장 선임에 즈음해 노조의 의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지부장 정연숙)가 안정적인 혈액수급 능력을 갖춘 신임 대한적십자사 회장 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부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적십자사 30대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부는 혈액수급의 안정성 확보와 혈액사업 공공성 확보를 책임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리더를 강조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정부로부터 혈액사업을 위탁받아 전국에 15개 적십자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혈액부족에 시달렸다. 지난 5월 정부가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혈액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며 헌혈 참여를 호소할 정도였다. 당시 혈액 보유량은 적정혈액 보유량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2.7일분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과 개강이 연기되면서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헌혈을 하지 못한 탓이다. 고교생과 대학생은 우리나라 헌혈인구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다. 28일 0시 기준 혈액보유량은 4.9일분으로 적절혈액 보유량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지부는 코로나19 시대에 필요성이 입증된 공공병원을 경영논리로 축소시키지 않을 것도 주문했다. 대구적십자병원은 2010년 2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폐업했다. 적십자병원은 취약계층 진료를 통해 적십자사의 ‘인도’와 ‘자발적 봉사’라는 기본이념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대학적십자사는 의료 취약계층과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의료 안전망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거점 적십자병원 6곳(서울·인천·상주·통영·거창·영주)과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시기에 9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30대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십자사의 근본적이고 본연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2017년 8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29대 회장은 다음달 18일 3년 임기를 끝낸다. 30대 회장 임기는 9월1일부터다.

임세웅  ims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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