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가 들어오면 예술단체는 깨진다.”

- 부천시 교향악단 지휘자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말입니다.

-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에 따르면 이 지휘자는 노조를 “암적인 존재”라고도 했다는데요.

- 문화예술협의회는 30일 성명서에서 “노조를 욕하고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부당노동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 부천시는 올해 단체교섭에서도 대표교섭위원이 참석하지 않고 문화정책팀장과 주무관만 참석해 교섭해태 논란도 있는데요.

- 부천시는 현재 직접 운영하고 있는 시립예술단을 재단법인 소속으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시립예술단이 재단소속이 되면 수익성 공연에 치중하면서 공공성이 훼손되고, 단원 처우 저하와 고용불안이 우려된다는 것이 노조 주장입니다.

- 부천시립예술단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 소속 예술단에서도 노사갈등이나 노조탄압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요. 노동자에게 불안감을 주는 예술이 예술일까요?

‘퇴직공제부금 인상 투쟁’ 장옥기 건설연맹 위원장 가석방 출소

- 건설노동자 퇴직공제부금 인상과 적용 확대를 위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 투쟁을 하다 실형을 선고받았던 장옥기 건설연맹 위원장이 30일 가석방됐습니다.

- 같은 이유로 수감됐던 전병선 전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도 함께 가석방 출소했는데요.

- 장 위원장은 2017년 11월 근설근로자법 개정을 요구하는 국회 앞 집회를 주최했는데요. 하루 4천200원 적립하던 당시 공제부금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7월1일부터 적용되는 퇴직공제부금은 하루 6천500원이라네요.

- 그는 국회 행진이 경찰에 막히자 마포대교 남단에서 연좌농성을 했습니다. 검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위반했다며 장 위원장 등을 기소했고요.

- 장 위원장은 올해 1월 치러진 연맹 위원장 선거에 옥중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 장 위원장은 “퇴직금 인상과 건설기계 노동자에 대한 퇴직금 적용 등 투쟁하고 바꿔야 할 과제가 많다”며 “건설노동자가 더 저항하고 앞장서야 불평등한 사회가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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