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6일 직장내 괴롭힘 상담센터 이용편의를 위해 상담센터 전국 대표전화(1522-9000)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 제도를 시행한 지난해 7월 이후 상담센터를 확대해 현재 전국 8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센터마다 전화번호가 달라 상담을 원하는 이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담 희망자는 대표전화로 전화해 내선번호를 통해 원하는 상담센터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이 일하는 지역에 소재한 센터나, 한국공인노무사회·한국노총 같은 센터 운영기관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12시, 오후 1∼6시에 운영된다. 공인노무사를 포함한 전문상담사가 상주해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상담한다.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에게는 노동부·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 신청자가 원하면 방문 상담도 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표전화 도입으로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담센터 운영 효율화와 신고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통해 직장내 괴롭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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