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 노사가 성과장려금 제도 개편과 낙하산 인사 문제 개선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15일 금융노조 기업데이터지부(위원장 우석원)에 따르면 기업데이터 현직 임원 6명 중 2명만이 내부 출신 인사다. 송병선 대표이사도 기획재정부 1급 출신으로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기업데이터는 선임직군에 대해 성과에 따라 급여가 바뀌는 성과장려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서장은 성과에 따라 매월 직원들을 1등급에서 5등급으로 평가한다. 지부는 등급 구간을 1~3단계로 완화해 기본성과급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와 기업데이터지부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기업데이터 본사를 항의방문해 송병선 대표이사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송 대표이사는 △승진인사 실시 △낙하산 인사 임원임명 금지를 구두로 약속했다. 구두약속이 실제로 이행될지 주목된다.
우석원 위원장은 “사측이 제시한 약속 이행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노사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하려면 외부인사와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며 “TF가 구성될 때까지 금융노조·사측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데이터 노사 ‘낙하산 인사·성과장려금 갈등’
노조 “TF 만들어 논의해야” … 사측 “낙하산 금지” 구두약속
- 기자명 김민수
- 입력 2020.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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