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가 올해를 공무원노동자 해직자 원직복직과 공무원 기본권 실현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23일 창립 18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성명서에서 “공무원노동자의 기본권을 되찾고, 공적연금 강화와 공직사회 적폐청산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2002년 3월23일 6만5천715명 조합원으로 출범했다. 공무원 노조활동 탄압은 정권 성격을 가리지 않았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노조활동을 하다 조합원 2천986명이 징계를 받았고, 이 중 530명이 해직됐다. 그중 공직사회로 돌아가지 못한 이가 136명(5명 사망)이나 된다. 해직자가 노조에 가입해 있다는 이유로 9년간 법외노조 생활을 하기도 했다.

노조는 “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조합원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민주노조를 사수했다”며 “2년 전 설립신고를 쟁취하고, 공직사회 전 분야를 망라하는 14만 공무원노동자들이 활동하는 전국 최대 단일 공무원노동조합으로 우뚝 섰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지난한 투쟁의 역사를 계승해 올해는 공무원노동자의 기본권 쟁취 원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숙원인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디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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