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이 10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받았다.

ISO 37001은 ISO가 국제사회 합의를 거쳐 제정한 부패·뇌물수수 방지에 관한 국제규격이다. 부패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차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고 있다. ISO 37001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국제수준의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얘기다. 인증을 받으려면 한국경영인증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고용정보원은 인증 획득을 위해 각 부서 단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리스크를 평가했다. 2017년 11월부터 계약·복무·인사·채용·조직문화·조직개편·관행혁신 분야 41개 과제로 이뤄진 투명경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했다. 지난해 8월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했고 부패방지준수추진단을 구성해 청렴·반부패 활동을 했다. 국제표준에서 요구하는 부패방지경영 운영 매뉴얼과 지침서도 마련했다.

이재흥 원장은 “국제기준에 맞춰 경영업무 전반을 재점검하고 혁신하는 전사적인 노력을 한 끝에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며 “더욱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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